Bicycle

강화도 갔다오기 1 2008 09 06

elean 2008. 9. 6. 21:24

강화도 갔다오기 1 2008 09 06

자전거를 타기 시작하면서 강화도를 한번 갔다와야지 생각만 했었는데 존순군과 굳게 맘을 먹고 오늘 강화도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코스는 성산대교를 기점으로 행주대교까지 이동후 논두렁길을 타고 48번국도를 이용하여 중간에 356번국도를 갈아타서 김포 신도시를 거쳐 초지대교까지 대략 50여키로에 이르는 여정입니다.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오랜시간 가장 많은거리를 다녔네요! 자전거만 근 5시간에 이동거리만 100여키로에 이르네요!

가는길은 초행길이라 길도 잘모르고 48번국도는 고속 국도인지라 차가 씽씽 달려 첨엔 그런길을 달린다는것이 무척이나 어렵고 힘들었었는데 한번 그렇게 가고 나니 오는길은 나름대로 요령이 생겨서인지 쉽게 온듯 합니다.

국도나 지방도엔 아스팔트갓길이 어느정도 만들어져 있어 도심에 시내길보다 달리기는 수월한듯 하더군요.

지방도나 국도를 달리다 김포도심길로 달리려 하니 갓길이 없어 차들과 혼재되어 길을 달려야 하니 오히려 부담이 되더군요!

지방도나 국도에 갓길이 마치 자전거 전용도인듯 싶어 자전거로 달리기가 오히려 안전한듯 느껴지네요.

늘상 고수부지길과 차들이 가득 늘어선 시내길만 달리다가 한적한 지방도를 달리니 운치가 있네요!

지방도를 따라 가을꽃들이 만발한 것이 달리는 맛이 쏠쏠합니다.

초지대교 3키로를 남짓 남기고 존순군 자전거가 펑크가 난 관계로 펑크수리도 하고 이번 자전거 여행 길은 정말로 여행을 다녀온것 같습니다.

늘 여행이라고 다니긴 했지만 이렇게 임팩트있게 기억에 남기기가 쉽지 않은데 이번여행길엔여러 일들과 사건 그리고 삶에 여유와 운치를 제대로 느껴볼수 있는 그런 여정 이었네요!

방화대교 밑에서 바라본 모습!

국도와 지방도를 여러시간 달려 보니한강 자전거도로로는 비단길이네요!


이때까지만 해도 강화도 가는길을 무척 쉽게 생각했답니다.

달리다가 잠깐 쉬기 위해 들린 초등학교!

이곳만해도 도시냄새가 많이 빠져서인지 여유와 낭만이 느껴집니다.

학교에 축구부가 있나봅니다.

방과후 몸을 풀기위해 운동장을 달리고있는 녀석들...

존순군 밤새 술을 먹고 몇시간 자지도 못하고 나왔는데 나름 잘 달려주었네요!

기어비가 낮은 미니벨로로 많이 힘들었을텐데...

초지대교가 얼마 남지 않아 신나게 달리고 있는데 존순군에 다급한 외침소리에 문득 펑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역시나 펑크가 나 버렸네요!

늘 가방에 펌프 펑크패치 키트와 공구를 가지고 다녔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써먹었네요!

몇가지 공구가 더 필요한데 빨리 구매해서 웬만한 수리공구는 항상 가지고 다녀야겠습니다. 이번에 아주 절실하게 배웠네요!

저가형이라 QR방식이 아니며 스패너가 없는 관계로 분리를 못한채로 작업을 해야 했네요!

격자문양에 핀이 타이어에 찔려 있어서 발생한 펑크로 워낙 실펑크인지라 구멍난 곳을 찾는데 한참이 걸렸네요!

역시 펑크는 운입니다. 운이없으면 말도안되는 핀에 찔려 펑크가 나네요! 그렇게 찔리기도 힘들텐데 말입니다.



드디어 목적지인 초지대교입니다.

인증샷 들어갑니다.



초지대교를 건너 강화로 들어간후 찾은 작은포구앞입니다.

썰물인 관계로 물이 많이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그러구 보니 아주 오랜만에 바다에 왔네요

한적한 토욜 오후 포구에 모습입니다.

포구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작지만 나름 갖출건 다 갖춘 작은 횟집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배이름을 간판으로 가지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