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30 다혼 TT 크랭크 변경 튜닝을 통한 내장기어 3단모두 사용하기 2008년부터 다혼 스피드프로TT를 8년간 타왔습니다. 물론 3년전부터 브롬톤과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지만 그래도 투어를 다닐 때면 제일 먼저 선택되는 TT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잘 타왔지만 TT에는 몇 가지 단점이 있습니다.
첫째 내장기어로 인한 구동계의 무거움과 변속에 제한
둘째 내장기어 사용에 따른 높은 기어비에 따른 가용 기어비에 제한
셋째 너무도 단단한 승차감
위에 세가지 단점은 또한 TT에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합니다. TT 장점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이야기 해온지라 두번째 단점으로 표현되고 있는 TT에 가용 기어비에 제한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그동안 시도한 튜닝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TT는 53T라는 로드 표준형에 크랭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싱글 크랭크임에도 듀얼드라이브라는 강력한 리어휠에 내장기어로 인해 싱글크랭크를 74/53/39 에 비율에 3단 크랭크로 변환하여 줍니다. 74/53/39 라는 기어비는 언뜻 보면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들고 실제로도 평지길과 내리막길 에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만 8년이라는 오랜동안 TT를 운행 해 본 저로서는 74/53/39라는 기어비 는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어비라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물론 그 기간중에 무릅연골판 파열과 연골제거수술을 받게 되었고 토크가 높은 기어비는 무릅이 감당할 수준이 되지 않는다는 피지컬적인 사유도있었지만 74라는 기어비는 현실적으로 사용빈도가 너무 떨어집니다.저에 경우 내리막 길외에는 거의 사용해 본 적이 없을정도로 쓰임새가 거의 없습니다. 최저비인 39도 길고 높은 언덕을 오르기에는 기어비가 넘 높습니다. 스프라켓이라도 30이상에 큰 기어비를 가졌다면 모를까 순정 TT에 스프라켓은 11-25입니다. 경사도 10% 내외에 오르막을 오르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경사도가 12%이상에 긴 코스라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튜닝포인트로 최대 기어비를 53에 맞출수 있는 크랭크로 교체하기로 하고 맞는 체인링을 알아보니 39T에 체인링으로 교체하게 되면 이론상 53/39/28 이라는 이상적인 기어비를 갖게 됨을 알고 39T에 체인링으로 교체하게 됩니다. 39T 체인링으로 교체 작업을 하면서 53T에 크랭크 커버를 39T에 사용할수 없게 됨을 교체 후 알게 되었고 그 후 몇 개월간 크랭크 커버 없이 운행을 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론 39T는 TT와 궁합이 아주 잘 맞았습니다. 제 기준으로 거의 스피드 손실없이 평지주행도 언덕주행도 모두 편안한 기어비를 제공 받게 되었 습니다. 그러나 크랭크 커버가 없는 TT는 주행 중 체인이 수시로 빠지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바이크샵에서도 구조적인 문제라 커버를 씌우지 않으면 해결이 되지 않는다는 답변을 주어 고민을 하게 되었고 39T에 맞는 커버를 찾을 수 없었기에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만 했습니다. 샵에서 해외직구를 하게되면 찾을수 있을 거라는 팁을 알려주어 열심히 해외사이트를 검색한 결과 42t에 크랭크와 커버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둘다 FSA사에 체인링과 커버였습니다.8년간 사용했었던 순정 크랭크 커버와 같은 회사 제품입니다. 42T에 체인링과 커버를 장착하면서 체인과 스프라켓도 함께 교체 하였습니다. 스프라켓은 순정 11-25에서 12-27로 최대톱니수를 1개를 낮추고 최저톱니수를 2개 올렸습니다. 42T에 체인링과 12-27에 스프라켓에 교체로 결과는 59/42/31 이라는 크랭크 기어비를 갖게 되었고 더불어 변경한 스프라켓 교체로 최저기어비는 39T 체인링 교체시와 같은 기어비를 갖게 되었으며 또한 12-25라는 스프라켓 교체로 인하여 12-13-14-15-17-19-21-23-27 고속에서 더욱 촘촘한 기어비를 운영 할수 있어 주행에 힘 조절이 더욱 부드러워졌습니다.
최종적으로 순정에 74/53/39 크랭크 운용시 2단(53/39)밖에 운용못한던 TT가 이제는 59/42/31 크랭크 와 스프라켓(12-25) 운용으로 크랭크 3단을 FULL로 이용이 가능한 상황이 되어 주행시 더욱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해졌습니다.아마도 TT를 운영하면서 기어비에 불만을 가진신 분들이 있을텐데 저렴한 비용으로(15만원이내 체인링/체인커버 8만원 & 스프라켓 3만5천 & 체인 3만원 내외) 크랭크와 스프라켓에 변경을 통하여 불편함을 해소하시길 기대합니다.
아래사진은 8년전 순정상태에 모습입니다.아무런 악세사리도 달려있지 않았던 시절에 순정TT입니다
53T에 순정크랭크에 시절이지요.악세사리가 이거이 저거이 달려 있네요 허걱~~ 사관절 락을 달고 다녔던 시절에 모습이군요 .프론트 랙이 반짝 반짝 거리네요
2015년 현재 운영중이 TT에 모습입니다. 색이 살짝 바랜것 이외에는 8년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게 없네요. 싯포스트가 순정에서 라이트프로 싯포스트로 바뀌었습니다.경량에 저렴한 가격이라 좋은데 안장에 앞뒤 이동 간격이 작아 불편하네요 고속주행시에는 몸을 더 낮추기 위해 엉덩이가 뒤로 더 빠지는 구조가 되야 하는데 더 뒤로 밀고 싶어도 밀 수가 없는 구조로 레일이 긴 안장 이라면 모를까 전 좀 불편합니다. 레일이 긴 안장을 찾아봐아겠습니다. 현재 임시로 브롬톤에 안장을 올려 쓰고 있는데 순정안장보다 훨 승차감이 좋네요. 안장만 바꾸어도 승차감이 완전 달라집니다. 반짝거리던 프로트짐받이가 햇볕에 검게 변색이 되었네요.
훨씬 더 컴팩트해진 42T에 크랭크를 달고 있습니다. 현재 기어비는 59/42/31 입니다. 주로 이동하는 고수부지에서 운행속도는 이전처럼 30-35키로내외입니다. 추가적으로 몇 키로 단위에 또는 12%를 넘어서는 경사길도 이제 두렵지 않습니다. 31T로 올라가는 기어비는 언덕 길을 정말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경사가 심한 길에서도 이제 MTB가 부럽지 않습니다! 조만간 가게 될 5키로 산 길인 충주에 이화령이 기다려집니다.
새로운 기어비로 교체한 스프라켓입니다.12-27( 12-13-14-15-17-19-21-23-27) 11T를 없애고 12-15까지 1단위 촘촘하게 기어비 운영이 가능해져 운행시 효율성이 좋아졌습니다. 53T크랭크 시절 11T는 거의 사용을 하지 않았고 현재는 12T 사용률이 무척 높아졌습니다. 물론 59T를 사용함으로 최고속도는 여전히 50키로 내외입니다.
원래는 가방으로 오르트립에 프론트에 패니어를 두고 운영을 하였으나 올해부터 싯포스트용 가방 으로 교체 하였습니다. 프론트패니어가 공기저항을 많이 받는 관계로 짐을 더 많이 싣는 캠핑시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싯포스트 백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사이즈가 큰 백을 사용하는 이유는 일주일에 한번씩 tt를 이용하여 출퇴근을 하곤 하는데 갈아 입을 옷을 담아 가야 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사이즈 가 되어야 합니다. 프론트패니어 사용시에는 평속에서 2-3키로 정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싯포스트 용 백으로 전환을 하니 확실히 공기저항이 확 줄어 주행이 편안해 졌습니다.
TT는 크로몰리 프레임이라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만 8년이란 길다면 긴 기간을 운행을 해 왔지만 잔기스와 색바램외에 변한 것이 없을 정도로 튼튼합니다. 오랜동안 타고 지낸 자전거라 주변 사람들 은 스피드를 좋아하는 제게 로드로 기변하라는 얘기도 많이들 합니다. 하지만 저에겐 정말 좋은 자전거입니다. 내게 불편했던 부분 조금씩 조금씩 오랜시간을 튜닝을 하며 지내서인지 이젠 TT를 타면 내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느낌임니다. 아직은 새로운 자전거로 바꿀 이유를 못 찾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