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불제 민주주의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지은이) | 돌베개

수백년의 민주주의라는 정치제도를 가졌던 서구 국가에서는 의회정치 민주정치 토론의 정치의 과정을

오랜시간동안 갈고 닦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으나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많은 

국가들은 1945년 2차세계대전 종결과 함께 하늘에서 뚝떨어진 민주주의라는 제도를 독립과 더불어 선물

로 받게 되었다. 길어봐야 70년이 채 안되는 시간동안 우리는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으나 수백년간의 

민주주의라는 제도속에 단련되어진 서구에 비하면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서구와 같이 민주주의라는 정치 사회적 도구를 이념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위해 많은 실패와 성공을 

반복하며 단련해왔던 것에 비해 봉건국가에서 독립과 함께 강요된 민주주의를 우리 사회는 수용하고 

우리화 시키는데 필요한 비용을 현재 지불하고 있다는 것을 저자는 후불제 민주주의라 칭하고 있다.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국민 모두가 온몸으로 부딛혀 가며 배워야만 할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실현시키기 위해 희생하고 감내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