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어로 말하라 는 직장생활에서 승진을 잘하고 성공하는 직원들에 공통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저자의
고민에서 비롯되었으며 저자는 자신이 회사에서 소신을 가지고 한 이야기들이 잘못된 말이 아니었음에
도 진급누락이 되었다는 불편한 진실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회사어를 다음과 같이 나름대로 분류하여 각각에 각각의 사용 용도를 상황별로 세세히 이야기
해준다.
긍정어-무조건 긍정적으로 말하라
세심어-회사에 사소한 일 따위는 없다,
겸손어-회사가 말을 하고 있을때는 절대로 중간에 끼어들지 마라
음성어-문자메시지나 이메일로 보고하거나 변명하지 마라
조심어-사생활들 확인되지 않은 모든 것은 섣불리 짐작하여 말하지 마라
순차어-회사의 작속상사를 건너뛰고 상사의 상사에게 직접말하지 마라
정치어- 정치로 출세하는 사람들을 혐오하지말고 대신 정치에 최선을 다한다로 말하라
유희어-회사가 놀기를 원할때 빼지말고 적극적으로 놀아라
공감어-회사의 고민과 불안을 함께느끼고 해결하겠다고 말하라
비전어-당신의 말에 회사에 비전을 가득 담아라
저자처럼 회사생활은 그저 열심히 일하여 성과를 올리는 것이라 생각하는 나에게 회사에서 그저 묵묵
히 일을 열심히 하기만 해서는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긍정어 파트를 읽는 순간 낯
을 간지럽게 하더니 정치어쯤을 읽을 땐 아주 불편해졌다. 몇 번씩이나 책을 덮으려는 맘을 다 잡으며
한 장 한 장 책을 읽어 나가며 저자가 담아놓은 행간의 의미를 깊이 들여다 보려 했다.
물론 회사어를 잘하는 것이 윗사람에게 달콤한 아부를 하라는 말이 아니라는 것은 안다. 그럼에도
다른 능력(태도 마인드 스킬)과는 상관없이 회사어 하나로 결정된다는 말엔 선뜩 동의할 순 없었으나
회사어로 말하라에서 진짜로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직장에서의 보다 나은 성공을 위해서는 세련되고
다듬어져 표현되는 말의 기술이 필요하며 또한 아주 중요하다로 받아들인다면 충분히 공감가는 이야기
다. 하지만 궁극적으론 표현되는 말에 뒷면엔 인간과 인간관계속에 친화력을 어떻게 키울것이며 또한
그들과 어떤식으로 교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skill이 회사어 라는 언어로 보여진다.
언뜻 읽으면 시중에 쏟아져 나오는 기타에 처세술 책과 다를 것이 없지만 나름 이 책만의 특징이라면
저자가 실질적인 경험치에서 겪었던 익숙한 상황에 대한 적절한 표현들을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기에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많은 부분 고개가 끄덕여진다.
단순한게 인쇄된 글이 아니라 저자가 이야기 하고 싶은 본연의 이야기에 집중 한다면 앞뒤 글간에
역설과 모순이 두드러지게 보여져도 무엇을 이야기 하고 싶은지 알게 될 것이다.
책을 읽는 내내 "뭐지 이 책은 ?!" 이라는 물음이 많이도 들었지만 한편으론 그럼 나는 어땠었지 라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아무래도 곰곰히 저자의 이야기들을 곱씹어봐야 겠다.